노승열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에서 시작되는 브리티시 오픈 1, 2라운드에서 댈리, 앤드루 콜타트(스코틀랜드)와 플레이를 펼친다.
노승열은 세계무대에서는 새내기이지만 국내에서는 김대현(하이트맥주)과 더불어 팬들에게 잘 알려진 ‘파워 히트’다.
183㎝의 키에 76㎏의 호리호리한 체형으로 올해 유럽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 297.6야드(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아시아투어 3개 대회에서는 평균 306야드를 기록했다. 이 드라이버샷 거리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 부문 2위 버바 왓슨(미국)과 비슷한 수치다.
댈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타자다. 한때 130kg를 넘나드는 거구를 이용한 파워풀한 드라이버샷은 300야드쯤은 우습게 넘겼다.
올 초 다이어트와 수술로 40여kg 감량에 성공해 최근 84kg를 유지하고 있는 댈리는 다소 거리는 줄었지만 PGA 투어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 298.7야드(9위)를 기록 중이다.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카멜로 비예가스(콜롬비아)와 함께 1,2라운드를 치른다.
'탱크' 최경주는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 아마추어 선수인 빅토르 뒤뷔송(프랑스)과 함께 15일 밤 10시53분에 출발한다. 최경주도 2009년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양용은은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리키 반스(미국)와 함께 15일 밤 8시47분에 메이저 2승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윤용환 기자happyyh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