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 규제에 주택 임대료 급등

(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중국정부의 부동산 규제조치에 따라 주택매매가 급감하면서 임대료만 급등하고 있다.

올 상반기 베이징의 주택 월 임대료는 평균 279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5% 상승했다.

북경의 부동산 중개업자 장 모씨는 "방 2개짜리 주택의 경우 월 임대료가 3300원"이라며 "불과 2개월전만하더라도 3000원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는 주택은 지난해보다 무려 30% 이상 오른 곳도 있다"고 덧붙였다.

광저우 역시 지난 5월 주택 임대료가 전달에 비해 20.4% 상승했다. 2008년과 지난해 광주의 주택 임대료 상승폭은 각각 3.3%와 2.5%에 불과했다.광주의 한 부동산업자는 "4월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이 발표된후 주택 임대료가 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상하이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단기 임대주택은 최고 20%까지 임대료가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졸업시즌을 맞아 기숙사에 거주하던 대학생들이 한꺼번에 주택 임대에 나선 계절적 요인도 일부 작용했지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조치에 따라 주택구매 대신 임대하려는 수요자가 급증했기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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