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하이난성(海南省)이 금융업과 관광산업의 연계발전을 모색해 글로벌 금융관광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이난은 향후 11년 이내 3조5000억 위안(622조원 가량)을 투자해 글로벌 관광여행지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하이난 국제관광섬 조성발전규획 요강>에 따르면 하이난은 △산야 야룽만 등을 포함한 17개 관광명소 및 리조트촌 개발 △ 유람선선착장 보아오(博鰲) 공항 철로 크루즈선 항구 등 인프라 조성 △ 26개국 비자면제 정책 실시 △ 내국인/외국인 면세점 설치 등을 통해 2020년까지 세계 일류의 레저리조트 관광섬으로 탈바꿈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하이난성은 2010~2020년까지 관광·현대서비스·농업·공업 등 방면에 3조 5200억 위안에 달하는 고정자산투자를 진행하게 된다.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하이난성의 고정자산투자규모는 총 1002억5000만 위안에 달해 전년 동기대비 41.4% 증가했다. 특히 3차산업에 투자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금융업 발전에도 힘쓸 계획이다.
하이난성은 △금융시스템 완비 △독립법인 형식의 성급 지방은행 개설 △증권사·펀드운영사 유치 △ 주식·채권·펀드 등 증권시장 시스템 개발 등의 노력도 병행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개인 내국환/외국환 환전업무소 시범운영 △해외여행객 전용 '하이난국제관광' 은행카드 발행 △조건에 부합하는 여행사 상장 및 회사채 발행 등을 지원해 관광업과 금융업의 연계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하이난성은 2020년까지 하루 평균 국내외 여행객 7680만명을 유치하고 1240억 위안에 달하는 여행수입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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