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올해 상반기 주식 대차거래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예탁원을 통해 이뤄진 주식 대차거래는 체결수량 기준으로 9억201만주를, 체결금액 기준으로는 46조42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9%와 55% 증가한 수치다.
대차거래는 증권을 비교적 장기로 보유하는 기관이 결제부족이나 차익거래 등 투자전략적인 목적으로 해당 종목을 필요로 하는 기관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증권을 빌려주는 거래를 말한다.
대차거래규모의 증가는 △ 2009년 6월 이후 비금융주에 대한 차입공매도 재개 △ 글로벌 금융위기 안정 및 국내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차입수요 확대 등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체결 금액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4조2056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하이닉스반도체(3조5671억원), 포스코(3조163억원), 현대중공업(2조6529억원), 현대자동차(2조946억원), LG전자(2조777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jjsi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