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세계 車업계 ‘아시아 최고 CEO’ 뽑혀

정몽구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자동차 업계에서 아시아 최고 CEO로 뽑혔다.
 
현대차그룹은 12일(현지시각) 정몽구 회장이 미국 유명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지가 선정한 ‘2010년 자동차업계 아시아 최고의 CEO’에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오토모티브 뉴스’지는 주요 자동차 생산지역인 북미·유럽·아시아 3개 지역별로 최고 CEO를 발표했다. 아시아에서는 정몽구 회장, 북미에서는 앨런 멀랠리(Alan Mulally) 포드 CEO, 유럽은 마틴 윈터코른(Martin Winterkorn) 폴크스바겐 그룹 회장이 선정됐다.
 
‘오토모티브 뉴스’지는 정 회장의 선정 이유로 “경쟁업체들이 고전한 글로벌 경기침체의 도전 속에서도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와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현대차 브랜드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정몽구 회장은 품질 면에서 꾸준하면서도 획기적인 향상을 이룩하며, 현대차를 새로운 세그멘트에 자리잡도록 했을 뿐 아니라 미국 경영진에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그룹 홍보실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의 아시아 최고 CEO 선정은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톱 자동차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발표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판매를 점차 확대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성장도 한층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2005년에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성공적인 가동과 함께 동 잡지에서 ‘2005년 자동차업계 아시아 최고 CEO’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올 1월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지가 ‘자동차 업계 최고 강자’라는 제목의 표지기사를 통해 정 회장의 품질경영과 공격적이면서도 신속한 의사결정 등 현대차 성공의 핵심 요인에 대해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오토모티브뉴스’지는 매년 자동차업계의 올스타를 발표해 오고 있으며, 이번 선정은 지난 2009년 7월부터 2010년 6월까지의 성과를 기준으로 기자와 편집인이 각 부문별로 평가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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