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공개될 차세대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고조되고 있다.
올 상반기에 출시됐거나 하반기에 출시될 스마트폰은 대부분 1GHz 프로세서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그러나 차세대 스마트폰에서는 2GHz 프로세서와 4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 800만 화소 카메라 등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손 안의 PC'로 불리는 스마트폰이 고사양의 하드웨어로 무장하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은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내년 출시할 예정인 차기 전략모델 개발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하드웨어 사양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세서는 현재 1GHz에서 내년에는 2GHz가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모토로라, HTC 등이 2GHz 탑재 스마트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플레이는 4인치 이상이 주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 OS의 차기 버전인 '진저브레드(Ginger Bread)'가 4인치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S의 차기 모델인 'i9200' 모델에 4.3인치 크기에 슈퍼 AMOLED보다 선명한 1920X720 해상도를 구현하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차별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기 위해 아이폰4에 탑재된 동작감지 센서 '자이로스코프'를 채용한 스마트폰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이로스코프를 이용하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증강현실(AR), 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모토로라 등은 차기 전략 스마트폰에 자이로스코프 탑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카메라는 500만 화소가 대부분이었다면 차기 모델에서는 고화질 사진 및 동영상이 가능한 800만 화소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HD급 동영상이 가능한 10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폰도 내년에는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기능이 다양해짐에 따라 앞으로 더 고사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PC 수준의 프로세서 탑재는 물론 HD급 디스플레이, 1000만 화소 카메라 등 하드웨어 사양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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