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이 더위로 입맛을 잃은 여름철, 환경 친화적인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건강식단을 공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9일 계절별 제철 음식을 활용하여 소비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건강친화 녹색식단’을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식단은 여름철 식재료인 감자, 마늘, 오이, 옥수수, 가지 등을 위주로 에너지 소비율이 적은 무침 등의 조리방법이 소개된다. 특히, 나트륨을 적게 섭취할 수 있는 25가지 메뉴, 120가지 식단을 가정 연령별로 구성했다.
이 중 어린이용 메뉴는 ‘편식예방 및 영양공급’, 청소년용 메뉴는 ‘비만예방을 위한 저지방’, 성인용 메뉴는 ‘성인병예방을 위한 고식이섬유, 저콜레스테롤‘ 요리법으로 구분해 개발했다.
어린이용 메뉴에는 닭고기와 햇마늘을 넣어 만든 육수에 찬밥을 이용하여 끓인 ‘찬밥이용닭죽’ 등 6개 메뉴가, 청소년용 메뉴에는 전복과 버섯을 넣고 다시마국물로 밥을 지은 ‘전복영양밥과 부추양념장’등 7개 메뉴가, 성인용 메뉴에는 보리밥에 부추·콩나물 등을 얹어 햇감자를 갈아 넣은 강된장으로 비벼 먹는 ‘강된장부추비빔밥’ 등 12개 메뉴가 있다.
120개 식단은 어린이·청소년·성인 등으로 구성된 4인 가족에게 필요한 열량(30~49세 부모님과 6~8세 여아 1명, 9~11세 남아 1명)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식약청은 올 9월부터 농수산물 가격 정보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식약청은 “이번 식단을 통해 어린이의 식습관 개선 및 환경 보호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및 단체급식 현장 등에서도 널리 활용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건강친화 녹색식단’은 식약청 홈페이지와 마트, 핸드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