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北, 비핵화 의지 분명히 보여야"

2010-07-10 16:15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10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6자회담을 통해 평화협정과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무엇보다도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야 한다"며 "앞으로 북한 비핵화 추진 방안은 안보리 의장성명 이후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을 봐가며 6자회담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천안함 도발사태에 대해서도 북한이 잘못을 인정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이번에 채택된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의 정신을 존중해 천안함 도발 사태에 관해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자세와 행동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외교 당국자는 "6자회담에 대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언급은 비핵화보다는 평화협정에 방점을 둔 것"이라며 "평화협정 문제는 6자회담이 재개되고 비핵화 과정에 진전이 이뤄지면 9.19 공동성명에 명시된대로 직접 관련 당사국간 적절한 별도의 포럼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 문답에서 "우리는 (안보리) 의장성명이 조선반도의 현안 문제들을 `적절한 통로들을 통한 직접대화와 협상을 재개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장려한다'고 한데 유의한다"며 "우리는 평등한 6자회담을 통해 평화협정 체결과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일관하게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