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중국 충칭(重慶)에서 지난 1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12명이 사망·실종하고 263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남방일보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 현재 충칭에서 폭우로 10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했다. 또 88만1000㏊의 농경지가 침수된 가운데 13만8000㏊는 수확이 불가능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가옥 9000여 채가 무너지고 2만여 채가 파손되는 등 이번 물난리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손실 규모가 10억9000만 위안(193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폭우로 충칭의 열차 운행과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9일 하루에만 18대의 열차의 운행이 지연되고 일부 구간은 노선 폐쇄로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92편의 항공기 운항이 늦어져 승객 수천명이 공항에서 발이 묶였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10일 오후 8시까지 충칭외에 쓰촨, 구이저우, 안후이 장쑤 등 남방지역 6개 성에 또 한차례 폭우가 내릴 것이라며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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