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중국 무역수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제조업 지표에 이어 중국의 무역수지마저 악화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세계 경제 회복세가 둔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중국 무역수지 추이(10억달러·출처:AFP) |
6월 수입 역시 1년 전에 비해 38% 늘어나는 데 그쳐 전월(48.3%)보다 증가폭이 10%포인트 넘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전월(195억달러)에 비해 22% 감소한 146억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관별 6월 중국 무역수지 전망(10억달러·출처:WSJ) |
중국의 관세청 격인 해관총서는 10일 6월 무역수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이 다음주 발표하는 6월 신규대출 규모도 큰 폭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역시 세계 경제의 회복을 주도해온 중국의 경기부양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로 세계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 9명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지난달 중국의 신규대출액은 6000억위안으로 5월(6394억위안)에 비해 6.2% 줄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마크 윌리엄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2010년 신규 대출 목표치가 7조5000억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중국의 신규대출 규모는 월 평균 5000억위안선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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