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7개월 만에 깜짝 인상했다.
9일 한은은 정례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0.25%포인트 오른 2.25%로 결정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후 처음이다.
기준금리는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09년 2월까지 6차례에 걸쳐 5.25%에서 2.00%로 3.25%포인트 낮아졌다. 이후 2009년 2월부터 16개월 연속 2.00%에 머물렀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국내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에서 성장으로 돌아섰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금통위는 민간 부분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구체화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기준금리의 인상시점이 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한편 이날 금통위는 총액한도대출금리를 현행 1.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ykki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