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현재 보름달물해파리 출현율이 50%를 초과한 지역에 대해 해파리 경보를 발령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해파리에 의한 어업피해 위기대응 매뉴얼'의 경보발령기준과 국립수산과학원의 최근 해파리 출현현황 모니터링결과와에 따라 이같이 발령한다고 9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해파리모니터링 요원 278명 (어업인 211명, 시도 수산공무원 67명)의 일일 모니터링 결과를 주간단위로 취합 및 분석해 이같은 결과을 도출했다.
보름달물해파리경보발령지역은 인천,경기,충남,전북,경상남·북도,부산이다.
매뉴얼에 따르면 출현율이 20% 이상이면 주의보, 50% 이상 (경계)경보, 80% 이상이면 (심각)경보가 발령된다.
해파리 경보가 발령되면 농식품부와 지자체 등 관련기관은 '어업피해대책본부' 및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게 된다.
아울러 해파리구제 예산 20억원을 시·도에 긴급 배정해 구제망 제작, 선박임차료 등 해파리구제작업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수산과학원은 지난해 어업과 해수욕장에 큰 피해를 입힌 대형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동중국해 및 남해의 먼바다에서 출현하고는 있으나 올해는 그 출현량이 극소수여서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어업인 등에게 해파리모니터링체제에 의한 경보 결과를 주의 깊게 지켜보며 대처할 것도 당부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해파리 수분제거기 개발, 해파리 신물질 및 천연물질 연구 등 해파리의 이용 및 활용연구에도 계속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수욕객들은 해파리에 쏘이면 일반적으로 통증을 동반한 채찍모양의 상처가 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때 당황하지말고 우선적으로 119의 조치를 받은 후 경과를 보아 병원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수산과학원은 당부했다.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