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소영 기자)양충융(楊崇勇)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부성장을 단장으로 하는 허베이성투자유치단(이하 투자유치단)이 8일 한국을 찾았다.
투자유치단은 9일 오전 11시 라마다호텔에서 외자투자유치설명회를 갖고 한국자본유치 나선다.
경기도가 서울과 인천을 감싸고 있듯, 베이징직할시와 톈진직할시를 둘러싸고 있는 허베이성은 현재까지 농업을 기반산업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석탄 섬유 화공 전자 석유 의약품 등을 집중 육성 산업으로 정하고 관련 산업 발달을 지원하고 있다.
허베이성은 또한 친환경도시와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공업단지를 성 북쪽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공업단지가 이전하고 빈 건물 토지 등 부동산 자원을 십분 활용, 투자유치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베이성측은 향후 이 지역이 현대적 시설을 갖춘 비지니스 서비스 산업단지ㆍ친환경 생태지역 및 문화여행특구를 보유한 매력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며 많은 투자자가 허베이성에 많은 관심을 갖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허베이성은 지난해 9월 시정부개방판(市政府開放辦)이 선정한 ‘자본유치 선진단위’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의 대 허베이성 투자규모는 작년 기준 664만 9000달러이고,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투자가 가장 많았다.
한편 한국기업 및 기관의 대 중국 투자는 지난 2007년 54억 8287만 3000 달러를 정점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외교통상부가 최근 발표한 ‘한·중 경제통상 주요교류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대중국 투자는 2004년 3965건(37억1000만 달러), 2005년 4618건(36억5000만 달러), 2006년 4679건(45억3000만 달러) 등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2007년에는 투자건수가 4578건(71억2000만달러)으로 줄어든 뒤 2008년 3227건(48억4000만달러), 2009년 2089건(26억2000만달러) 등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지역 역시 베이징ㆍ상하이ㆍ산둥성 등 대도시와 동부연안 지역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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