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4개 시범지구 위치도.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보금자리주택지구가 대표적인 친환경 주거지역으로 변모한다.
국토해양부는 앞으로 개발하는 보금자리주택지구 전체를 계획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 8일 발표했다.
여기에는 에너지 절감형 도시 조성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포함돼 4개 시범지구뿐 아니라 향후 개발되는 모든 보금자리주택 전체가 친환경 주거지역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우선 이번 계획기준을 보면 앞으로 보금자리주택지구는 녹색교통 중심의 주변환경과 조화된 쾌적한 도시로 조성된다. 녹지는 보행동선이나 집단화된 녹지공간을 조성해 실질적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녹지율이 증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아파트 등 건물을 지을 때 주변환경과 조화되도록 계획하고 경사도가 큰 지역은 구릉지형 사업구역으로 설정해 테라하우스 등 지역에 맞는 주거공간으로 조성케 했다.
아울러 녹지축‧하천 등과 연계한 바람길 조성, 공공시설물의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권장해 에너지 절감형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국토부는 강남 세곡, 서초 우면, 고양 원흥, 하남 미사 등 4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에 대해서도 전체를 녹색도시로 조성키로 하고 지구계획에 반영했다.
지구계획상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시범지구에 자전거 도로를 조성해 서울 도심까지도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고, 이곳에 들어설 주택도 에너지 효율 1~2등급 수준의 그린 홈으로 건설키로 했다.
실제로 시범지구의 녹지율은 20~24%로 높게 책정했다. 녹지율과는 별개로 녹지축이 연결되는 부분이나 하천변 등 생태민감도가 높은 지역은 친환경적 생태공간으로 복구해 개발제한구역으로 보존키로 했다.
녹색도시 개발을 목적으로 지구 내에는 자전거 및 보행자 도로를 연결한 네트워크가 구성될 예정이다. 이때 자전거 도로는 탄천, 양재천 등을 통해 서울 도심까지도 갈 수 있다. 이와 함께 가로등 및 공공시설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게 되며, 주택은 에너지 효율 1~2등급 수준으로 건설,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그린홈으로 건설된다.
각 지구는 지역별 입지여건 및 특색 등을 고려해 지구별 특성화 계획을 수립, 쾌적성과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서울 강남지구의 경우 대모산과 주변 구릉지를 감안한 '숲 속의 Park City'로, 서초지구는 우면산과 양재천을 녹지축으로 연결한 '녹지·물·바람이 어우러지는 생태도시'로 조성된다.
고양 원흥지구는 인근 고양 삼송지구와 연계한 컨텐츠 미디어 산업을 유치해 '활력이 넘치는 생산도시'로, 하남 미사지구는 평탄한 지형의 장점을 살린 '자전거 중심의 녹색교통도시'로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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