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IT기술을 기반으로 도시의 교통, 에너지, 환경 등을 관리·제어하는 '스마트 시티' 관련 분야가 IT서비스 업계의 신규 전략 사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은 최근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시장에서 수요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최근 '유비쿼터스 시티(u시티)' 이슈 등과 맞물리면서 대규모 정보화 수요가 기대되는 분야다.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수행 사례 등을 적극 부각시키면서 관련 분야의 정보화 수요를 적극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IT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시티에 '도시+그린+IT'를 융합한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공·민간의 융합행정서비스 제공 및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광교·세종 등 신도시에 적용 중인 에너지 효율·저탄소 배출 등 핵심 서비스를 스마트시티 사업을 통해 구현한다는 목표다.
또 IT기반 기술을 활용해 행정정보시스템 구축, 위치정보시스템(GPS) 및 모바일 기술 융합 등으로 첨단 스마트시티 구현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스마트시티 사업 참여 사례를 적극 부각시키면서 신규 사업을 창출한다는 전략인 LG CNS는 지난 3월에는 515억 규모의 인천 청라 u시티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
청라 u시티 사업은 국제업무·관광·첨단화훼 등이 복합된 것으로 LG CNS는 방범·방재·환경·교통정보 시스템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는 이 외에 지난 2006년 은평 뉴타운 구축 사업을 비롯해 2007년 원주 기업도시 u시티 전략계획수립 사업 등에 참여했다.
SK C&C도 스마트시티 사업과 관련해 친환경·스마트에너지 등을 통한 'u에코시티'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SK C&C의 'u에코시티'는 에너지를 재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 시스템과 스마트 에너지 모델을 포함하는 그린IT가 융합된 사업이다.
또 교통관리시스템을 비롯해 모바일 뱅킹 등을 스마트시티에 구현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친환경 정보화 도시 구현을 선도하겠다는 것도 SK C&C의 전략이다.
SK C&C는 SK 텔레콤과 지난해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미래 스마트시티를 체험할 수 있는 '투모로우 시티'를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지리정보, 교통정보, 보안관제, 원격공조시스템 등 다양한 IT기술이 적용되는 스마트시티 사업은 u시티 구현을 위한 기반으로 최근 IT서비스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다양한 IT기술을 융합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주요 IT서비스 업체들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신규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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