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자랑스런 한국인상'에 김연아·새미 리

2010-07-0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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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미주동포후원재단(이사장 홍명기)이 수여하는 제 5회 '자랑스런 한국인상'에 '피겨 여왕' 김연아(20) 선수와 '다이빙 영웅' 새미 리(90) 박사가 선정됐다.

재단은 김 선수가 밴쿠버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빙상 분야에서 탁월한 실력으로 한국인의 위상을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또 28세 때 1948년 런던올림픽에 미국대표로 출전해 남자다이빙 10m 플랫폼에서 금메달을 따고 4년 뒤 헬싱키올림픽에서도 우승한 새미 리 박사도 수상자에 포함했다.

새미 리 박사는 하와이 사탕수수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따고 의사로 일하다 다이빙 선수가 됐다.

그는 선수생활을 은퇴하고 감독으로 일하면서 미국의 다이빙 스타인 그렉 루가니스에게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다이빙계에서는 선수와 감독으로 성공한 몇 안 되는 인물로 통한다.

재단 관계자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훈련 중인 김연아 선수는 미주 동포는 아니지만 세계적으로 한국인의 위상을 높인 점을 인정해 상을 주기로 했다"며 "새미 리 박사는 진작 이 상을 받았어야 할 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다음달 7일 오후 6시 로스앤젤레스(LA) 윌셔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다.

2006년 제정된 '자랑스런 한국인상'은 첫해에 언론인 이경원 씨와 전신애 미 연방 노동부 여성국장을 비롯해 △2007년 이준구 태권도 대사범과 임용근 오리건 주 하원의원 △2008년 신호범 워싱턴 주 상원의원과 강성모 UC머시드 총장 △2009년 동포사업가 홍명기 듀라코트 회장과 국민동요 '우리의 소원'을 작곡한 안병원 선생에게 돌아갔다.

miho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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