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OECD는 "글로벌 실업률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지만 수백만명에 달하는 실업자들을 흡수하기에는 경기 회복세가 불충분하다"고 발표했다.
특히 장기간 고실업이 지속되는 사태가 지속되면서 실업률이 높아지는 리스크가 구조적으로 고착화될 수 있다면 우려를 표했다.
또 대량 실업이 나타났던 지난 1970년대 초처럼 일부 회원국들의 실업률이 내년말까지 8%를 웃돌고 국가별로 극심한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경고했다.
OECD는 "각국의 실업률 차이는 단순히 생산 위축만으로 설명하기는 힘들다"며 "미국이나 스페인처럼 주택시장 거품 붕괴가 경기후퇴를 가져온 경제에서는 실업 상황이 더 극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용 시장의 지속적 침체를 최소하기 위한 노력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고 조언하고 경기회복 초기 단계에서는 한계고용보조금(MES; marginal employment subsidies)을 통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고용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또 일자리를 늘리는 대신 노동 시간을 줄임으로써 실업 상황을 공유하는 것도 실업률을 끌어내리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OECD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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