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기 결과 100% 맞추는 '점쟁이 문어' 화제

2010-07-0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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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은 기자)2010 남아공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이 스페인에 0-1로 패배한 가운데 독일의 점쟁이 문어 '폴(Paul)'의 예견이 또 한번 적중했다.

독일 오버하우젠시 라이프 수족관에 사는 점쟁이 문어 폴은 번번히 축구경기의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해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번에도 준결승전 하루 전날 스페인 국기가 붙은 상자와 독일 국기가 붙은 상자 중 스페인 상자 속에 있는 홍합을 집어 먹어 독일의 탈락을 점쳤다. 놀랍게도 결과는 적중했다.

이로써 폴은 이번대회 조별리그, 16강, 8강, 준결승 등 모든 독일 경기 결과 맞추는 100% 적중율을 기록했다.

앞서 폴은 지난 유로 2008에서 독일의 5경기 중 4경기 결과만 맞히고 1경기 결과는 예측하지 못했다. 그것은 스페인과의 결승전이었다. 독일 국민은 이 사례를 들어 이번 폴의 예언을 부정하고 싶어했지만 불행히도 폴의 신기(神氣)는 물이 올라 있었다.

한편 일부에서는 독일의 패배가 '펠레의 저주'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펠레의 저주’는 브라질의 축구황제 펠레(70)가 월드컵 우승 후보로 지목했던 팀은 예외 없이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탈락한다는 징크스다.

펠레는 이번대회에 스페인이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가 16강 대진표가 확정되자 “브라질, 아르헨티나, 독일 가운데 한 팀이 우승할 것”이라며 말을 바꿨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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