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ㆍ항공株, 성수기 실적 기대감 반영된다

2010-07-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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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여행·항공주가 성수기 실적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KB투자증권은 8일 여행ㆍ항공업종에 대해 상반기 지연된 해외여행 수요 확대와 5월 연휴효과로 성수기 못지 않은 영업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주가 랠리를 기대했다.

송창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국내 전체 출국자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31.8% 많은 1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특히 3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임을 감안할 때 이 기간 국내 전체 출국자수는 지난해보다 35.3% 증가한 3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화물 수요도 긍정적이다.

송 연구원은 "월드컵 특수현상이 종료된다고 해도 반도체와 휴대폰 등 IT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작년 10월부터 인천공한 환적화물량이 3만5000톤을 돌파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3분기에도 화물부문 실적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적 예상치도 뛰고 있다.

송 연구원은 "2분기가 항공사와 여행사에겐 전형적인 비수기지만 5월 연휴효과로 성수기 못지 않은 영업 실적을 기록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도 상향될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유류할증료 상승과 화물수송량 감소가 올해 실적 기대감을 축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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