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8일 '연임 로비 의혹에 대한 대우조선해양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에 대한 로비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일부 언론이 당사 남상태 사장이 협력업체에 선수금을 지원한 대가로 비자금을 건네받아 정권 실세에 연임을 위한 로비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이는 일체 사실무근임을 확실히 밝히는 바"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당사의 협력업체에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는 그 기업의 문제일 뿐 당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만약 그와 같은 비리 행위가 있었다면 검찰의 수사에서 당연히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위 보도에서 거명된 정권실세라는 모인사가 자녀들 명의로 당사 협력업체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개인적 문제로 대우조선은 위 주식 보유 경위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도 없고 관련성도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대외적 신뢰도가 영업의 가장 큰 자산인데 위 내용이 보도된 이후 당사의 해외지사와 영업부서에는 보도 내용의 진위를 묻는 선주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회사에서는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하고 있으나 수주 활동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현재도 해외 유명 선사와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선박 수주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에 이같은 내용은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 이러한 수주 차질과 회사의 브랜드 가치 하락은 단순히 대우조선해양만의 문제가 아니며 결국 국가와 국민의 손실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조선해양측은 "최근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음을 자신있게 말한다"며 "사실과 다른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당사의 명예와 신용이 훼손되고 수주가 중단되거나 취소되는 등 손실이 발생한다면 이에 대한 형사, 민사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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