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한국도자기의 명품 브랜드 ‘프라우나’는 세계 유명 도자기를 앞지르는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명품 반열에 올라있다.
커피 잔 세트 1인조가 25만원에 이르기도 하는 고가이지만 세계 명품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으며 세계 상류층이 아끼는 소장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역시 제품 디자인. 웨지우드와 로열덜튼 등 세계적인 업체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정상급 디자이너들을 영입해 뛰어난 감각의 회화적인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백조와 사슴이 정교하게 조각된 뚜껑 손잡이, 세계적인 보석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을 세공한 ‘쥬얼리 시리즈’는 생활자기를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다.
특히 최고급 본차이나를 만드는 기술력과 각가지 정교한 조각과 무늬를 수놓는 숙련공들의 장인 정신은 세계 유수의 도자기 생산국들에서도 따라 올 수 없는 한국도자기 만의 강점이다.
프라우나는 지난 2003년 세계 최대 소비재 박람회인 프랑크푸르트 박람회를 통해 세계 유수의 바이어들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명품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지난 2005년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는 각국 정상들을 위한 공식선물로 증정됐고 당시 부시 대통령과 곤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등이 프라우나를 선물로 받았다.
지금도 디자인과 제품 컨셉의 차별화로 세계 도자기 시장에서 기존 제품보다 3~7배 비싼 가격으로 팔리고 있을 정도로 브랜드 로열티를 인정받고 있다.
한국도자기 김무성 전무는 “프라우나는 한국도자기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해외에서 우리 도자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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