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은 6일 "고용시장의 유연성은 기업 내부에서부터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이날 경제5단체 주최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청년고용 확대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 "기업이 고용시장의 유연성에 대해 걱정이 있을텐데 이는 근무시간과 근로형태 등 기업 내부적으로 유연성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장관은 또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기업 인사담당 임원과 경제5단체 부회장단을 향해 "중소기업의 청년인턴제가 적지 않은 효과를 보고 있는데, 이런 제도에는 미래의 인적자원을 교육하는 차원에서 당장 비용이 들어가더라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면서 "고용노둥부는 기업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활동을 돕는 `마당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일 시행된 '타임오프(근로시간면제)제도'와 관련해서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일부 사업장을 제외하고 현재 95% 정도의 사업장에서는 법에 맞게 단체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극히 일부 사업장에서 타임오프제 시행을 계기로 그간 노조와 건전한 관계에서 관례적으로 행해졌던 상생의 관계까지 바꾸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사측이) 법을 과잉 적용해서 일어난 것 같은데 좋은 관계까지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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