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브로드웨이 사업 무산위기

2010-07-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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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허경태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하늘도시에 조성이 추진되던  복합문화단지 '영종브로드웨이'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해지면서 토지처분권은 LH공사 측에 개발계획 수립은 인천경제청으로 환원될 전망이다.

 6일 인천시 산하 인천도시개발공사는 당초 사업 제안자로 지난해 10월 시, 인천도개공과 개발협약을 맺은 중동계 투자사 '앵글우드 홀딩스'와 이번 주중 협약을 해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도개공은 해지 이유에 대해 '앵글우드 홀딩스'가 투자자를 모집해 만들 계획이었던 특수목적법인(SPC)이 당초 약속한 날짜에 설립되지 않자 기한을 2차례 연장해 주었지만 연장 최종 시한인 지난달 말까지도 특수목적 법인 설립이 성사되지 않아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앵글우드 홀딩스'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두바이 사태, 국내 건설경기 위축, 제3연륙교 건설 지연 등으로 인해 SPC 설립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인천도개공은 개발협약 해지에 앞서 지난달 29일 앵글우드 홀딩스 측에 마지막으로 의무 이행을 재촉하는 법적 절차인 최고(催告)를 한 바 있다.

 인천도개공 관계자는 "개발협약이 해지되면 영종브로드웨이 부지에 대한 토지처분권을 LH로 돌려줄 방침"이라며, "또 해당 부지는 경제자유구역인 만큼 인천경제청에서 앞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당초 영종브로드웨이는 영종하늘도시내 58만4천㎡의 부지에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같은 뮤지컬 전용극장 10여곳과 공연예술 테마파크, 야외공연장, 호텔, 오피스텔 등을 갖춘 복합문화단지로 조성될 계획이었다.hktejb@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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