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IMF 경제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우정사업본부는 매년 흑자경영을 달성했다. IT를 접목하고 운송망을 개편하는 등 그동안의 혁신적인 노력이 성과를 도출한 것이다."
남궁민 우정사업본부장(사진)은 우정사업본부가 출범 이후 지속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온 것은 끊임없는 혁신의 결과라고 말했다.
우본은 우편물류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철도 중심의 운송망을 도로로 전환했으며 택배, 물류사업을 강화해 우편물량 감소에 대비했다.
국제특송인 EMS의 경우 지난해 발송물량 600만건을 돌파하면서 국내 관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남궁 본부장은 IT의 접목도 현재 우본 경쟁력의 기반으로 꼽았다.
그는 "우본은 IT기반의 서비스 확충과 물류체계 자동화 등을 통해 첨단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며 "인터넷으로 우편물의 접수에서 배달까지 전과정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우편물류정보시스템은 세계적인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우본의 우편물류시스템인 '포스트넷(PostNet)'은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7500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우본은 올해부터 2014년까지 시장 환경 변화와 IT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우정정보화 비전과 향후 5년간 IT전략 로드맵을 수립한 상태다.
이와 관련 스마트포스트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우본은 현재 인터넷우체국에서 제공하고 있는 우편, 금융, 행정서비스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우체국도 강화하고 있다.
남궁 본부장은 "국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우편물을 받아볼 수 있는 차세대 우체국을 구현할 것"이라며 "IT기술을 기반으로 고품격 우편서비스와 우편 네트워크 개방, 글로벌 톱 익스프레스를 제공해 아시아-태평양 1위 국영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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