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손고운 기자) 투자형 보험상품인 변액보험의 사업비가 가입자들이 내는 보험료의 11%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소비자연맹은 5일 변액유니버셜보험 23개 상품과 변액연금보험 27개 상품의 예정사업비를 조사한 결과 변액유니버셜보험의 사업비 평균은 보험료의 10.83%, 변액연금보험은 10.91%에 달했다고 밝혔다.
변액보험은 보험료를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수익을 계약자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며, 유니버셜보험은 해약환급금의 일부를 계약자가 수시로 입출금할 수 있는 상품이다.
월 보험료 50만원씩 10년간 6000만원을 납입하거나 일시불로 6000만원을 납입한다고 가정할 경우 변액유니버셜보험 중 사업비가 가장 적은 상품은 대한생명의 프리미엄변액유니버셜보험이었다. 이 상품은 보험료 6000만원 중 사업비로 336만원(5.6%)을 사용했다.
반면 AIA의 뉴아이인베스트변액유니버셜보험은 사업비가 보험료의 14%인 842만원에 달했다.
변액연금보험 중에서는 푸르덴셜생명의 푸르덴셜변액연금보험이 보험료 6000만원을 받아 사업비로 469만원(7.8%)을 사용해 27개 상품 중 사업비를 가장 적게 부과했다.
보험소비자연맹의 조연행 사무총장은 "변액보험 상품에 가입할 때는 예정사업비를 꼼꼼히 따져 최대한 사업비를 절감하는 상품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sgwoon@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