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이 수주전을 벌였던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개발 사업은 결국 삼성건설로 넘어갔다.
5일 업계에 따르면서 삼성건설은 지난 3일 열린 홍제3구역 재개발사업을 위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현대건설과 동부건설, 쌍용건설 등 경쟁사를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했다. 홍제3구역 재개발 시공사 입찰에는 현대건설, 삼성건설, 동부건설, 쌍용건설이 참여했다.
삼성건설은 3.3㎡당 공사비(철거비 미포함)로 현대건설 398만원 보다 낮은 381만9000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제3구역은 5만8385㎡ 부지에 용적률 209%이하, 건폐율 21%이하를 적용해 최고 20층 높이의 공동주택 16개동, 총 930가구(임대 169가구)를 짓게 된다. 사업비는 총 1711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올 상반기 공격적인 영업을 토대로 총 8개 사업장에서 1조113억원의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상반기 재개발·재건축 수주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삼성건설의 올들어 재개발·재건축 수주액은 1조 18224억원을 늘어나게 됐다.
수주 사업장은 서울 마포구 현석2구역(1168억원)을 비롯해 ▲태릉현대 재건축사업(1085억원) ▲장위11구역 재개발정비사업(1880억원) ▲가재울 5구역 재개발정비사업(1681억원) ▲수원권선5구역 재개발사업(1105억원) ▲안양비산2 재건축사업(1000억원) ▲정릉 제6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1468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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