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정유운반선 ∙ 화학제품 운반선 4척 수주

2010-07-0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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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오른쪽)과 나빌 모하매드 보리슬리(Nabil Mohammad Bourisli) KOTC사 회장 (왼쪽)은 최근 쿠웨이트 현지에서 아프라막스 탱커 2척에 대한 계약 서명식을 마친 뒤 악수를 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 제공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정유운반선(Product Carrier)과 화학제품 운반선(Chemical Tanker) 등 약 3억달러 상당의 선박 4척을 수주하며 상반기 수주를 마무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쿠웨이트 국영선사인 KOTC(Kuwait Oil Tanker Company S.A.K.)와 아프라막스(Aframax)급 정유운반선 2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또 유럽의 한 선사로부터 7만5000 t급 화학제품 운반선 2척도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정유운반선은 길이 250미터, 폭 42미터에 높이는 21.5미터로 정제과정을 거친 석유제품 11만t을 싣고 15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선박들을 오는 2012년 상반기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KOTC는 선대 개편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 역시 해당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발주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KOTC는 이와 관련해 지난 2008년 8월 대우조선해양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4척을 발주한 바 있다.

또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화학제품 운반선은 현존하는 화학제품 운반선 중 가장 큰 규모인 7만5000t급의 화학제품 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이 선박들 역시 경남 거제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돼 2013년 중순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 벌크선, 초대형 유조선, 블록 수송선 등의 일반상선부터 해양플랜트 설치선 등의 복잡한 해양제품까지 다양한 선종에서 총 32척(일반상선 29척, 해양제품 3기) ∙ 약 32억 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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