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프리미엄머니페어] 재테크 기본기 "탐심을 버려라"

2010-07-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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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요리사의 레시피를 따라하면 비슷한 요리가 나올 수 있듯이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을 따라하고 몸에 익히면 누구나 경제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느꼈듯이 기본기가 몸에 배어있어야 하며 그 다음에 테크닉을 갖춰야 한다."

송민석 HB파트너스 팀장은 지난달 30일 서울시 삼성동 미래에셋 아카데미에서 진행된 '경제적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란 재테크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 팀장이 제시한 재테크의 기본기는 △탐심(貪心)을 버려라 △지출을 통제하라 △본업에 충실하라 세 가지다.

송 팀장은 "탐심이 있으면 사기를 당하게 된다"며 "땅값이 5~10배가 뛸거라며 속이려 할 때 여기에 말려드는 것은 충동 때문에 사물을 제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팀장은 효율적인 지출 통제 방법으로 4개의 통장 관리법을 제시했다. 모든 수입을 한 통장으로 모으고, 지출 통장을 따로 만들어 필요한 만큼만 이체해서 쓰는 것이다. 또 주식, 채권 투자금을 위한 투자 통장과 예비 통장까지 개설하면 굳이 가계부를 쓸 필요가 없다는 게 송 팀장의 설명이다.

송 팀장은 기본기 다음 단계인 테크닉 단계로 △금융 IQ를 높여라 △세상의 변화에 투자하라 △리스크를 관리하라 △좋은 인맥을 만들라 네 가지를 제시했다. 이 네 가지 조언 모두 시대가 변해감에 따라 적절한 재테크 수단을 활용하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그는 금융 IQ를 강조하며 성공한 사람들은 금융 시스템을 이해하고 경제 환경의 변화를 먼저 포착한다고 지적했다.

한 포트폴리오 이론에 따르면 금리고점기에는 예금에서 채권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금리가 하락하며 다시 채권 자금이 수익형 부동산 자금으로 넘어간다. 금리가 저점에 달하면 부동산 자금이 배당형 주식으로 움직이고, 금리가 다시 오르면 주식에서 예금으로 시중 자금이 옮겨간다. 즉 금리가 바닥수준인 최근에는 부동산 투자에서 안정적인 배당주로 옮겨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송 팀장은 "10억원을 어디에 투자하겠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이 부동산이라고 답한다"면서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은 그 시기에 맞는 재테크 수단을 택하며 실제로 최근의 부자들은 부동산, 펀드, 달러 순으로 투자를 해서 많은 돈을 벌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영두 그린손해보험 대표이사의 예를 들며 시대의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맞는 기업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이영두 대표는 지난 1991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의 비상장 주식을 주당 4만원에 2000만원 어치를 매입했다. 10년 뒤 2000만원은 20억원이 됐다. 벽돌만한 핸드폰을 보고 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한 이 대표의 경우처럼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라는 조언이다. 송 팀장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전기 자동차 생산 업체인 중국의 'BYD'와 중국의 자동차 수요 증가의 수혜를 볼 '중국인민재산보험'을 추천했다.

송 팀장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의 투자 전략도 전했다.

송 팀장은 "박현주 회장은 IT 버블 때 주식에, IMF 때 고수익 채권에, 이후 폭락한 주식장에 투자해 큰 돈을 벌었다"며 "박 회장처럼 2011~2012년 사이 다시 금융위기가 온다면 어떤 회사 주식을 살지 리스트가 이미 정해져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번 더 닥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때 세상을 바꿀 주식에 과감히 투자해볼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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