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M 시즌 3라운드, 레드스피드 최성익 시즌 첫승

2010-06-30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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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레이스 불구 1000여명 관객 성황

   
 
 비 오는 궃은 날씨에도 1000여명의 관객이 참가한 GTM 시즌 3라운드가 지난 주말(27일) 강원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렸다. (사진=ROM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국내 자동차 경주 대회 ‘GT 마스터즈 시리즈(GTM)’ 시즌 3라운드가 지난주 일요일(27일) 강원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서 최고 성능을 겨루는 메인 레이스인 GT 클래스에서 레드스피드 레이싱팀의 최성익 선수(포르쉐 996 GT3)가 공동 1위를 달리던 펠롭스 레이싱 팀 박상무 선수(포르쉐 996 GT3)를 누르고 시즌 첫 승을 거머쥐었다.

   
 
 나란히 경합 중인 레드스피드 레이싱 팀과 펠롭스 레이싱 팀의 포르쉐 996 GT3 머신. (사진=ROM)

빗속 경기였던 만큼 사고가 승부를 갈랐다. 오전 예선에서 GT 클래스 공동 우승을 달리던 이은덕-이은동 선수(포르쉐 997 GT3)가 서킷 최대 난코스인 테크니컬 코너에서 방호벽과 충돌하는 사고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본선에서도 최성익-박상무 선수의 2파전으로 예상됐으나 국산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 380 GT 트윈터보의 손귀만 선수(O2 스포츠 클랩)가 35랩()까지 선두를 달리는 이변을 기록했으나 스핀(spin)과 함께 코스를 이탈했다.

손 선수는 피트에서의 응급 처치 후 코스로 복귀했으나 4랩 만에 브레이크 이상으로 리타이어(경주 포기)했다.

최성익 선수는 레인타이어를 선택해 안정적인 페이스로 1위로 골인했다. 2위 박상무 선수는 지난 경기 우승자에 주어지는 핸디캡 타임(1분)을 결국 극복하지 못했다.

3위는 한상규 선수(O2 스포츠 클랩, 제네시스 쿠페 200 GT)로 같은 팀 손귀만-이상원 선수의 리타이어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살렸다.

특히 포르쉐가 맹위를 떨친 이번 대회에서 국산 스포츠카로 입상해 제네시스 쿠페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앞선 대회에서는 또 다른 국산 스포츠카 ‘스피라’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바 있다.

   
 
 3위로 입상한 O2 스포츠 클랩 팀의 제네시스 쿠페 200 GT. (사진=ROM)

현대차 투스카니 원메이크(1개 차종) 경기인 엘리사 챌린지에서는 지난 경기 우승자인 김영관-김종겸 선수(펠롭스 레이싱팀)이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또 성훈-한민관 선수(레드스피드 레이싱팀) 역시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윤용화 선수가 데뷔 후 첫 입상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궃은 날씨에도 1000여 명의 관객이 찾아 박진감 넘치는 수중 레이스를 관전했다. 지난 라운드부터 신설한 아무처 레이스 ‘수퍼 스프린트 클래스’도 역대 최대 참가 대수를 기록했다.

대회 주최사인 태백레이싱파크와 주관사 ROM은 다양한 경품 이벤트로 이들을 반겼다. GTM 공인 미케닉 양성기관 한국오토모티브컬리지는 고교 재학생을 상대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열기도 했다.

   
 
 GTM 엘리사 클래스 첼린지 시상식 장면. 가운데는 펠롭스 레이싱 팀의 김종관-김종겸 선수, 왼쪽은 레드스피드 레이싱 팀의 성훈-한민관 선수. 오른쪽은 첫 입상한 윤용화 선수. (사진=ROM) 

GTM은 올 시즌 총 7라운드를 통해 펼쳐지며 다음 경기인 4라운드는 오는 8월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더 자세한 내용은 GTM 공식 홈페이지(www.gtmasters.co.kr)나 GT그랑프리 홈페이지(www.kgtg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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