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70억 달러 대출 요청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를 낸 영국 석유회사 BP가 은행 7곳에 각각 10억 달러의 대출을 요청했다고 금융계 소식통들이 18일 전했다.
 
현재 BP가 주요 대출기관에 1년 만기의 대기성 쌍무대출을 조성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각각의 은행이 한 회사에 대출해 주는 형태로 신디케이트론처럼 통일된 조건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바클레이즈·HSBC·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 등의 은행이 각각 10억 달러를 BP에 대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몇몇 소식통들이 전했다.

또 다른 미국 은행의 한 고위임원은 BP가 200억 달러 규모의 피해보상 기금을 위한 자본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BP가 은밀히 은행에 접근하고 있다"며 "이는 클럽딜 형태"라고 말했다. 클럽 딜은 다수의 대출기관이 통일된 조건으로 돈을 빌려주는 신디케이트론의 일종으로 참가 은행간 지위 차이가 없도록 구성하는 방법이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