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710선을 회복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3포인트 오른 1711.95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엇갈린 경제지표 속에서도 소폭 올랐다는 소식에 전해지며 개장 초 1710선을 넘어섰다. 제조업과 고용지표가 실상스럽게 발표됐지만 경기선행지수가 예상밖으로 상승하면서 하반기에도 경기회복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 호재였다.
그러나 이후 기관투자가의 차익 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장중 1700선 가까이 밀리기도 했다. 이후 외국인투자가와 더불어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 확대되면서 다시 상승 쪽으로 가닥을 잡으며 1710선에 올라섰다.
외국인은 1667억원 순매수하며 나홀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6억원, 995억원 어치를 시장에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299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37%), 운송장비(-0.71%) 등은 약세를 보인 반면 건설업(1.21%)과 화학(0.89%), 통신업(0.93%),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5000원(0.61%) 오른 82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LG화학(0.66%), 삼성생명(1.00%)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친 반면 포스코(-1.38%), 현대차(-0.34%), 현대모비스(-0.72%), 현대중공업(-1.32%)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은 연일 두각을 드러냈다.
현대모비스가 21만200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LG화학(30만7500원), 삼성SDI(18만2500원), SK C&C(8만100원) 등이 사상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05포인트 오른 495.23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7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에 5.18% 급등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2분기 어닝시즌이 다가오면서 실적 개선 기대 종목이 눈에 띄었다. 대표적인 수혜주로 삼성전자라는 안정적인 납품처를 확보하고 있는 루멘스는 이날 8.47% 올랐다. 네패스도 3.43%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9원(0.90%) 내린 1202.6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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