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건강과 치유의 의미를 결합한 신개념 숲길 생태체험 '사려니 숲길 걷기' 행사가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제주 '사려니 숲길'에서 열린다.
'신성한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사려니' 숲길 행사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물찻오름 입구에서 출발해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오름에 이르는 코스(16㎞) △붉은오름을 거쳐 남조로까지 이어지는 코스(10㎞)△성판악 휴게소 앞 5·16도로까지 이어지는 코스(9㎞) △물찻오름 앞까지 왔다가 되돌아가는 왕복코스(9.4㎞) 등 4개 코스로 운영된다.
행사 첫날에는 오전 9시 개막식에 앞서 김성일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IUCN 이사)를 초빙해 '숲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특별강연이 있다.
또한 ‘사려니 숲길’ 행사에 참여하는 숲해설사들이 함께 모여 오카리나 연주를 선보이는가 하면, 건강관리협회 제주도본부는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검진도 실시한다.
둘째 날에는 오전 9시부터 현악4중주 팀과 성악가, 난타 등이 출연해 숲속의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또한 행사기간 중에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스페셜 숲길걷기와 어린이 대상 자연학습, 임산물 전시관, 숲속사진전 등도 마련된다.
사려니숲길위원회는 숲이라는 특성상 주차공간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5·16도로와 교래리길, 남조로를 운행하는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숲길 탐방객들은 서귀포 한남시험림 입구에서 출발지인 물찻오름 입구로 돌아오는 순환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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