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종합상사들이 올 하반기 광물자원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7월 중 캐나다의 CLM사로부터 철광석을 첫 선적할 예정이고, 대우인터내셔널도 호주 나라브리 유연탄광에서 유연탄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올 초 계약을 맺은 CLM사로부터 이르면 7월 철광석을 들여와 국내 및 중국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SK네트웍스는 7월 초 SK차이나 통합법인의 출범에 발맞춰 중국시장에서 철강생산용 원료탄(Coking Coal)의 개발과 확보 및 운송, 블렌딩, 완제품 가공, 유통, 트레이딩 등이 포함된 철강비즈니스를 본격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은 빠르게 도시화․산업화가 진행 중이며, 급속한 자동차수 증가와 철광석 내수공급 부족에 따른 수입 확대로 철광석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 및 기업은 철광석 시장에 영향 없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길 원해 SK네트웍스의 블렌딩을 통한 공급방법이 각광을 받고 있으며, 현지 업체와의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 SK네트웍스 측의 설명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하반기 호주에서 유연탄 생산을 시작으로 광물자원개발의 성과를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철용 유연탄의 경우 올해 들어 가격이 30% 가까이 오르는 등 공급부족이 지속되고 있어 국내 종합상사들이 앞다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5%의 지분을 보유한 호주의 나라브리 유연탄광에서 이르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유연탄 생산을 시작한다. 호주와 마다가스카르, 볼리비아, 캐나다 등 6곳에 있는 광물 자원 개발 거점 가운데 첫 성과를 내는 것.
대우인터내셔널측은 나라브리 유연탄광에서 매년 600만t의 유연탄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LG상사 역시 하반기에 중국 네이멍구 지역의 완투고 우연탄광에서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유연탄은 발전용으로 대부분 국내에 반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lazyhand@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