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영국 최대 석유회사 BP가 원유가 쏟아져 나오는 유정에 차단 돔을 다시 설치한다.
3일(현지시각) BP는 현재 원유가 유출되는 유정의 파이프를 절단하는 작업을 재차 시도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절단 작업이 언제 재개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BP는 1일 오후 파이프에 박힌 톱을 빼냈으며 현재 2차 시도를 준비 중이다.
유정의 유출구를 막기 위한 '톱킬(top kill)' 방식이 끝내 실패함에 따라 8월 감압유정 설치 때까지 유정을 틀어막는 방법은 사실상 포기상태다.
유출된 원유가 플로리다 근해까지 도달하는 등 피해가 확산하면서 방제작업에도 비상이 걸리고 있다.
백악관은 2일 루이지애나주 미시시피 강 삼각주에 5개의 거대 모래 둑을 설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앞서 승인된 1개 모래 둑까지 포함하면 유출된 원유가 루이지애나 해변에 닿지 않도록 막기 위한 둑은 총 6개가 된다.
둑 설치에 소요되는 약 3억6천만달러의 자금은 BP가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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