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짚' 차량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는 '한국전쟁의 영웅' 백선엽 장군. (사진=크라이슬러코리아 제공) |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크라이슬러코리아가 6~7월 두 달 동안 ‘한국전쟁 60주년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31일 밝혔다. 회사는 이 기간 자사 ‘짚(Jeep)’ 브랜드 판매금의 1%를 적립해 유공자 위한 장학금을 제정한다.
이 장학금은 한국전쟁의 영웅인 백선엽 장군과 참전 용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백선엽 장군 장학금’으로 이름지어졌다.
이 금액은 대한민국 육군협회(AROKA)에 기부돼, 한국전쟁 유공자 가족 중 모범 장병의 장학금으로 지원된다.
백 장군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국군 1사단장을 역임, 55일 동안의 혈투로 알려진 다부동 전투를 비롯한 주요 전투에서 ‘짚’을 타고 한국군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
협회는 이 기금으로 육군 소속 모범 용사 경력자나 복무 만료 1년 미만의 단기 부사관 및 장병 중 4인의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전쟁 당시 ‘짚’ 브랜드의 최초 모델인 ‘웰리스 MB’는 뛰어난 기동력을 바탕으로 군용 차량으로 사용됐다. 이 모델은 현재 시판 중인 그랜드 체로키, 랭글러 루비콘 등 모델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송재성 크라이슬러코리아 상무는 “이 장학금은 크라이슬러코리아가 아닌 구입 고객 본인의 명의로 조성, 전달되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며 고객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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