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영국 석유회사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멕시코만 해저유정의 원유 유출을 막기 위해 실시한 '톱킬' 방식이 끝내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 등 주요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BP의 유출문제 담당임원 도우 서틀스는 지난 26일부터 3일간 실시한 톱킬 방식이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한 채 실패했다고 밝혔다.
톱킬이란 밀도가 높은 액체 상태 물질을 유정에 주입하고 이를 굳혀 원유의 유출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톱킬 방식의 성공 가능성이 60~70%라고 밝혔던 BP는 차선책으로 해저 캡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해저 캡 방식은 유정의 원유 유출구 위에 캡을 씌우고 파이프를 연결, 원유와 가스를 여러 단계의 밸브를 거쳐 해상의 배로 연결하는 것이다.
하지만 원유 유출이 5주째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이번 사건은 미국 최악의 환경재앙으로 번지고 있다.
미 정부 대책위원회의 마샤 맥넛 위원장은 이 유정에서 하루에 1만2000~1만9000배럴의 원유를 쏟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미국석유협회(API) 따르면 이곳 원유 유출량은 사상 최악으로 평가받는 1968년 오레곤주 탱커 사고 당시 30만배럴을 웃돌고 있다.
또, 주변 어민들이 일자리를 잃는 등 직간접적 경제적 손실이 늘어나고 있다.
원유 유출의 직접 피해를 보고 있는 루이지애나주의 관계 기관들은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용으로 BP에 3억달러를 청구했다.
한편, BP가 톱킬방식으로도 원유유출을 차단하는 데에 실패하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비통할 정도로 분개"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원유 유출이 계속되는 하루하루가 곧 멕시코만 일대 주민들과 그들의 삶, 풍요로운 자연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이는 비통할 정도로 분개하게 한다"고 말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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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등 주요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BP의 유출문제 담당임원 도우 서틀스는 지난 26일부터 3일간 실시한 톱킬 방식이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한 채 실패했다고 밝혔다.
톱킬이란 밀도가 높은 액체 상태 물질을 유정에 주입하고 이를 굳혀 원유의 유출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톱킬 방식의 성공 가능성이 60~70%라고 밝혔던 BP는 차선책으로 해저 캡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해저 캡 방식은 유정의 원유 유출구 위에 캡을 씌우고 파이프를 연결, 원유와 가스를 여러 단계의 밸브를 거쳐 해상의 배로 연결하는 것이다.
하지만 원유 유출이 5주째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이번 사건은 미국 최악의 환경재앙으로 번지고 있다.
미 정부 대책위원회의 마샤 맥넛 위원장은 이 유정에서 하루에 1만2000~1만9000배럴의 원유를 쏟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미국석유협회(API) 따르면 이곳 원유 유출량은 사상 최악으로 평가받는 1968년 오레곤주 탱커 사고 당시 30만배럴을 웃돌고 있다.
또, 주변 어민들이 일자리를 잃는 등 직간접적 경제적 손실이 늘어나고 있다.
원유 유출의 직접 피해를 보고 있는 루이지애나주의 관계 기관들은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비용으로 BP에 3억달러를 청구했다.
한편, BP가 톱킬방식으로도 원유유출을 차단하는 데에 실패하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비통할 정도로 분개"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원유 유출이 계속되는 하루하루가 곧 멕시코만 일대 주민들과 그들의 삶, 풍요로운 자연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이는 비통할 정도로 분개하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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