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코스피 1%대 올랐지만, 불안 여전

2010-05-2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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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경은 기자) 코스피가 전날의 충격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지만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내지는 못한 모습이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29포인트(1.36%) 오른 1,582.12를 기록했다.

전날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과 미국 다우지수가 장막바지에 낙폭을 100포인트 가량 줄였다는 소식에 코스피도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하락 반전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오후들어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고 일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지수는 다시 상승해 마무리 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2518억원 매도 우위를 이어가며 8거래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연기금 등 기관이 사자에 나섰지만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20원가량 급등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요소는 여전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05억, 1430억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은 삼성생명의 급등에 힘입어 5.3% 올랐다. 철강금속과 기계도 2%와 3% 상승하는 등 최근 낙폭 과대 종목들의 반등이 돋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견조한 분위기를 보였다. 시총 1위 삼성전자와 2위 포스코는 1.2%와 1.9% 올랐다. 현대모비스와 LG화학도 2% 이상 오르는 등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5개 종목이 올랐다. 

상한가 18개를 포함 58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비롯해 227개 종목이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3.30원(0.26%) 오른 1253.3원에 거래를 마쳤다.

kk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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