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전북지사 후보가 LH공사 일괄유치에 관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정운천 후보는 25일 오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가진 'LH공사 일괄유치'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30년간 소외받았던 전북의 지역주의 한(恨)을 풀기 위해서는 LH공사가 전북으로 유치돼야 하며 이 같은 뜻에 대해 대통령도 공감했다"고 말했다.
또한 정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전 각 관계 부처 장관들과 청와대 수석들을 만났고, 여당 대표와 주요 당직자들도 만난 것은 물론, 대통령과도 깊은 대화를 통해 지역 장벽 허물기라는 내용에 깊은 공감을 얻었다"고 밝히며 LH공사 일괄유치에 대한 대통령과의 교감과 자신감을 피력했다.
일괄유치 결정 시기에 대해 정 후보는 시기적으로는 얼마 안 남았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후보는 더불어 국토해양부의 분산배치안은 전북과 경남에 걸려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스크린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가 LH공사 이전을 일괄배치로 염두해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정 후보는 한나라당 고흥길 정책위의장이 지난 24일 경남에서 LH공사 이전 문제에 대한 언급에 대해 LH공사의 이전 문제에 있어 전주는 절대 조건이고, 진주는 상대조건이라며 힘있는 여당 후보인 자신에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이와 관련해 앞서 24일에는 정운천 후보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괄유치 등 잇단 경제 공약에 힘입어 전북 지역 대학교 교수 239명이 정운천 한나라당 후보의 공약을 공개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같은 날 전주 KBS가 밝힌 여론조사 결과 호남 지역에서 드물게 여당인 정 후보의 여론지지율이 두 자리 수인 15.3%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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