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자판기에서 금을 판다고(?)

2010-05-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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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AE 에미리펠리스에서 운영되고 있는 금자판기.                 [사진= 연합]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중동의 최고급 호텔에 금을 파는 자판기까지 등장했다.

아랍에미레이트(UAE) 현지 일간지 ‘더 내셔널’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에미리트팰리스 호텔에 ‘골드투고’(Gold to GO)라는 이름의 금 자판기가 설치돼 영업을 시작했다.
 
24K 금으로 표면을 도금한 이 자판기는 4개 종류의 금괴와 6개 문양 금화를 판매한다. 빠르게 변하는 국제 시세에 맞게 10분 간격으로 판매금액이 자동으로 변환된다.
 
12일 영업 개시 기준으로 1온스 금괴는 4645다르함(143만원 상당)에 판매됐다. 1온스는 28.35g으로 7.56돈에 해당한다.
 
이 제품은 외조지폐 감별 기능을 갖춰 매매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결함시 자동으로 작동이 멈추도록해 피해를 방지한 것도 특징이다.
 
금 자판기 운영사인 ‘엑스 오리엔트 룩스 AG’ CEO 토머스 게이슬러는 “자판기에서 구입한 금괴와 금화는 관광객들에게 훌륭한 기념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판매되는 금에는 에미리팰리스 호텔 문양과 금 원산지인 캐나다·호주의 상장인 단풍잎·캥거루 등이 새겨져 있다.
 
한편 13일 현재 국내 금값 시세는 1g 당 44846원 상당으로 1돈 당 16만8173원에 거래돼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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