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엔씨소프트가 장중 6%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작년 6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갱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거래일보다 4.00%(7000원) 오른 1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에는 18만1500원까지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인 19만3000원에 한발짝 근접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 부양에는 외국인 매수세의 영향이 컸다. 골드만삭스와 맥쿼리증권 등 외국계 창구에서 대량 주문이 이어졌다.
권정우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엔씨소프트 주가가 14만원대일 때부터 꾸준히 매수해왔다"며 "최근에는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블레이드앤소울의 비공개테스트 일정이 연기됐음에도 불구하고, 테스트 규모는 확대됨으로써 게임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외 증권가에서도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가 상향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다이와증권은 최근 새로운 성장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9만3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제시했다.
대신증권도 예상 실적을 매출액 3.9%, 영업이익 18.1%씩 각각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1% 높여 23만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도 기존 목표주가 2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기존 게임과 신규 게임에 대한 모멘텀이 동시에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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