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예산 편성과 집행 현황을 담은 재정백서를 이달 말에 발간한다. 최근 그리스 등 남유럽의 경제 위기로 재정의 중요성이 커진 탓이다. 통합재정만 따로 분석한 백서도 올 상반기 중에 나온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재정부 예산실은 오는 20일께 국제 금융위기에 대응한 예산 편성 내용을 담은 '한국의 재정'이라는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재정 백서 발간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이전에는 2년에 한 번 정도 발간됐다.
이번 백서에는 한국의 재정구조와 재정시스템, 위기시 재정의 역할 등이 담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8년 하반기의 수정예산안 편성부터 지난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올해 본예산과 재정 조기 집행 등의 내용이 모두 담겨 있어 위기 대응 매뉴얼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정 예산 및 추경 편성을 통해 실시했던 희망근로, 일자리 나누기 등 중산층 고용 대책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재정부 재정정책국은 재정수지, 국고채 발행 등 최근 2~3년간 재정 현황을 총괄한 통합재정 백서를 올 상반기 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youngeu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