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한진해운 유상증자에 대한 긍정적 시각으로 증권가들의 매수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키움증권은 한진해운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를 3만4500원으로 하향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은 원화 강세 지속으로 외화 관련 손실이 계속 발생하는 등 영업외 측면에 부담이 있었다"며 "이번 자산 매각과 유상 증자를 통해 자금이 유입돼 이자비용과 환관련 손실이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2, 3분기 실적 대폭 개선 기대도 '매수'의견을 이끌었다.
지현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아시아ㆍ미주 노선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으로 2~3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1주간 유상증자 가능성으로 한진해운의 주가가 코스피 대비 9.9%포인트 초과 하락했고, 10일 유상증자를 발표한 이후는 컨테이너선 운임과 실적이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은 한진해운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1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유상증자 후 희석 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소폭 하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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