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안드로이드 바람 분다

2010-05-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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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태블릿PC 시장에 안드로이드 바람이 불고 있다. 애플 아이패드에 맞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태블릿PC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업체 중에는 삼보컴퓨터가 이르면 상반기 중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태블릿PC를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태블릿PC 출시 계획을 밝힌 삼성전자도 안드로이드 SO를 탑재한 모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는 이미 안드로이드 태블릿PC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델은 5인치 크기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소형 태블릿PC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에이서도 관련 제품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도시바도 최근 태블릿PC로 안드로이드 기반의 10인치 모델을 공개했다.

미국 반도체업체 마벨은 연말께 10.1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시제품 '모비'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알려진 사양으로는 1㎓급 CPU를 탑재하고도 가격은 99달러 정도다.

마벨은 안드로이드 태블릿PC의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교육용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프랑스 아코스도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를 200달러 가격에 내달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안드로이드가 무료OS인 만큼 기기 가격을 줄일 수 있어 장기적으로 애플 아이패드와 경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는 공개된 OS인 만큼 다양한 제조사들의 모델에 탑재돼 안드로이드 연합군을 시장에서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스마트폰과 함께 태블릿PC 시장도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ba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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