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인터넷뱅킹 고객 수가 사상 처음으로 6000만명을 넘어섰다.
인터넷뱅킹을 통해 움직인 자금은 하루에 33조원에 달했으며, 이용 건수도 3000만건을 돌파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 수는 3월 말 현재 6163만명(중복가입 포함)으로 전년 말 대비 243만명(4.1%)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고객 수는 지난 2007년 3월 말 3811만명에서 2008년 9월 말 5000만명대로 올라섰으며, 1년 반 만에 다시 1000만명 이상 확대됐다.
기업은 지난해 말의 316만개사에서 313만개사로 0.9% 줄었지만, 개인은 이 기간 5605만명에서 5850만명으로 4.4% 증가했다.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3304만건, 33조6308억원으로 전기에 비해 11.4%, 3.9% 각각 증가했다.
조회서비스 이용건수는 2763만건으로 전기 대비 12.7% 증가했으며, 자금이체서비스는 541만건, 33조6006억원으로 전기에 비해 각각 5.4%, 3.8% 늘었다.
대출신청 이용건수는 1300건으로 전분기보다 8.3% 증가했으며, 이용금액은 은행들의 인터넷 대출 홍보 강화와 신학기 교육비 지출 증가 등으로 179.6% 급증한 302억원을 기록했다.
인터넷뱅킹 중 모바일뱅킹 이용 건수와 금액은 일평균 232만건, 3575억원으로 전기 대비 각각 14.6%와 8.7% 증가했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3월 말 현재 1185만명으로 전년 말의 1117만명보다 6.1%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인터넷뱅킹 프로그램을 휴대전화에 설치하는 VM(버추얼 머신)방식 등록 고객이 늘고, 스마트폰 이용 고객이 증가하며 모바일뱅킹 고객 수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 실적은 27억원으로 전기의 6억원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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