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매매]
수도권 주요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물론 일반 아파트도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전세난과 이사철 수요로 간간히 거래가 이뤄졌던 서울 강북권 중소형 아파트에서도 급매물이 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9% 하락했다. 지난해 1월 셋째주 0.10% 떨어진 이후 최대 낙폭이다.
구별로는 △강동(-0.30%) △송파(-0.24%) △양천(-0.19%) △광진(-0.17%) △노원(-0.16%) △강서(-0.14%) △성동·강남(-0.12%) △강북·도봉(-0.09%) △서대문·성북(-0.08%) △서초(-0.07%) △마포(-0.06%) 순으로 하락했다. 전체 25개 구 가운데 14곳의 아파트 매매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 대상 아파트 시세도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 지난주 0.20% 떨어졌다. 가락시영 1·2차 아파트가 하락세를 이끈 송파구 재건축 매매가가 0.53%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이어 △강동(-0.51%) △강남(-0.37%) △강서(-0.25) △서초(-0.15%) 순으로 떨어졌다.
신도시에서는 일산(-0.16%)과 산본(-0.10%)이 하락세를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의 내림폭이 두드러졌다.
경기지역은 △과천(-0.38%) △군포(-0.38%) △의정부(-0.24%) △용인·안양(-0.19%) △동두천(-0.17%) △시흥(-0.14%) △광주(-0.13%) △남양주(-0.12%) △의왕·성남(-0.09%) 순으로 떨어졌다.
인천에서는 서구만 0.13% 하락했다.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전세]
수도권 주택 전세시장은 매매시장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교통이 우수한 역세권 소형 아파트 위주로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다. 소형 오피스텔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지역 전세가는 전주 대비 0.03% 올랐다. 경기지역과 인천 전세가도 각가 0.08%, 0.03%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분당·평촌 등 1기 신도시 전세가만 0.04%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도봉(0.21%) △구로(0.19%) △동대문(0.17%) △강서(0.17%) △영등포(0.15%) △동작(0.15%) △광진(0.14%) △강남(0.09%) 순으로 올랐다. 반면 학군 수요가 마무리되고 신규 입주 물량이 늘어난 △양천(-0.13%) △성북(-0.17%) △강북(-0.21%)은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다음달 7일부터 시작되는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을 앞두고 전세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매매에 나서려던 수요자들이 보금자리 청약을 위해 다시 전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신도시 중에서는 산본(-0.21%)의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일산·분당·평촌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중동(0.21%)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전세 물량 부족현상이 나타났다. △성남(0.43%) △안양(0.42%) △광주(0.34%) △화성(0.33%) △시흥(0.31%) △수원(0.23%) △의왕(0.21%) △광명(0.20%) 순으로 올랐다. 군포(-0.19%)는 매수세 실종으로 인한 거래 부진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인천에서는 연수구(0.27%) 전세가격이 올랐다. 나머지 지역은 특별한 움직임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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