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엄윤선 기자) “애완견 비글이 내게 토하는 바람에 사고가 난 거에요.”
미네소타주 위노나시의 경찰은 한 18세 소년이 위노나시에 있는 전신주를 들이 받는 차 사고를 낸 것에 대한 훌륭한 변명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애완견이 자신에게 토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위노나 데일리 신문은 위노나시 경찰이 지난 목요일 아침 엑셀에너지사의 전신주 주변에 방치되어있는 자동차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사고현장을 떠나는 남자와 그를 따라가는 비글견을 보았다고 진술했다.
보험에 가입 되 있지 않고 미네소타주 운전면허증도 소지하지 않은 이 10대 소년은 사고가 있은 지 약 4시간 정도 뒤 경찰에 자백하기 위해 전화했다. 소년은 운전을 하고 있는 데 애완견이 자신에게 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찰 부국장 톰 윌리엄스는 그의 주장이 확인 되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그의 자동차 내부에서 토한 흔적을 찾았기 때문이다. 그의 차에 부딛친 전신주는 크게 훼손되지 않았지만 소년은 보험과 면허증 없이 운전한 이유로 소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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