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홍콩 동아은행장 연봉 82억?…주주들 '비난' 봇물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홍콩 5대 은행중 하나인 동아은행(東亞銀行)의 리궈바오(李國寶) 은행장이 지난해 5760만 홍콩달러(약 82억3400만원)의 연봉을 챙긴 것을 두고 주주들의 거센 비난에 휩싸였다.

신랑재경(新浪財經)은 24일 다수의 주주들이 전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리 은행장의 고액 연봉은 '전 세계적인 추세에 반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한 한 주주는 "지난 2007년 동아은행의 영업익이 40억 HKD에 달했을 때 리 은행장의 성과급은 1000여만 HKD였다"며 "지난해 이익은 26억 HKD에 그쳤는데 리 은행장의 성과급으로 2540만 HKD나 지급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들은 2008년 성과급을 받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번에 2년치를 한꺼번에 챙기고 있다"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