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서민을 위한 수도권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다음달 초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토해양부는 이달 29일 입주자 모집공고 게재 후 다음달 초 강남 세곡2ㆍ내곡, 부천 옥길, 남양주 진건, 구리 갈매, 시흥 은계 등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에 대한 사전예약을 접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이달 27일에는 이들 6개 지구 5만5000가구(보금자리주택 3만9000여가구)에 대한 공급물량과 개발계획, 광역교통계획 등을 담은 지구계획을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이번 2차 지구 사전예약부터는 공공분양 주택뿐 아니라 처음으로 10년 임대, 10년 분납임대의 일부가 사전예약 형태로 공급돼 관심을 끈다.
국토부는 이들 6곳에 들어설 분양, 임대 보금자리주택 3만9000여가구중 1만8000여가구를 사전예약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이는 시범지구 사전예약 물량(1만4295가구)보다 많은 것이다.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은 건설 물량의 80% 이내에서 공급할 수 있지만 아직 단지 설계가 되지 않은 특별설계구역 물량 등을 제외하고 전체 공공분양 물량의 75% 안팎인 1만4000~1만5000가구가 특별,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또 10년 임대, 분납임대는 임대 특성상 입주시점에 수요가 많은 것을 고려해 건설 물량의 50~60%선인 3000~4000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분양가는 아직 미정이나 강남권의 경우 시범지구와 비슷한 3.3㎡당 1100만~1200만원선, 수도권은 700만~900만원 후반대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2차 보금자리주택은 분양과 임대가 동시에 공급돼 내집마련 대기 수요자들의 청약기회가 더 넓어지는 셈"이라며 "수도권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최대 80% 이하로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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