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침몰한 천안함 함수 인양을 위한 세번째 체인 연결작업이 재개됐다.
20일 침몰한 천안함 함수 인양을 맡은 민간업체는 기상 상황이 좋아짐에 따라 사고 해역에 복귀해 작업을 재진행 했다.
함수 인양팀은 지난 18일 백령도 해역의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때문에 대청도로 피항해 장비 손질 등을 했으며 이날 오전 사고 해역으로 복귀했다.
인양팀은 이날 오후부터 민간 잠수사를 해저에 투입해 피항해 있는 동안 강한 너울성 파도로 끊어진 세 번째 체인을 새 체인으로 교체하는 작업에 주력했다.
인양팀은 오후 3시께 바다 밑에 가라앉은 세 번째 체인을 회수한 뒤 새 체인을 연결하기에 앞서 유도용 로프를 함체와 해상 크레인에 연결했다.
새로 사용될 체인은 92mm 두께로 종전에 사용했던 88mm보다 4mm 더 굵어 강한 파도에 더욱 잘 견딜 수 있다고 해군 측은 설명했다.
작업이 재개되기에 앞서 3번 체인이 끊어질 당시 1번과 2번 체인이 충격을 받았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안전검사도 이뤄졌다.
민간업체 직원 2명과 기술군무원 1명으로 이뤄진 검사팀은 체인의 마모도와 내구성을 점검한 뒤 인양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인양팀은 세 번째 체인 연결에 성공하면 마지막 네 번째 체인을 대형 크레인에 연결하는 작업도 할 계획이다.
해군 관계자는 "오늘 오후 7시30분까지 작업으로 유도용 로프를 연결하는 데 성공한 뒤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기상을 고려해 유속이 약한 정조 시간대에 작업을 다시 시작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령도 해역에는 21일 파고가 1∼2m로 높아지고 22일과 23일에는 3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돼 작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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