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의 배출량 감축을 위한 조치가 실행되지 않으면 21세기 중반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8000mt(메가톤)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20일 미국 환경단체 연합체인 '기후과학 프로젝트'가 지난 7일 공개된 미 국무부의 기후변화 5차 보고서 초안 내용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제기됐다.
하지만 초안은 지난해 하원에서 통과된 기후변화 법안에 명시된 조치들이 실행되면 현재 6500mt 가량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0mt 이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단체는 "지구온난화는 분명히 상당 부분 인간이 야기하는 것이고 지구의 기온은 지난 50년간 꾸준히 상승했다"며 "이러한 기온상승은 인간들이 배출하는 가스들 때문에 열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의 효과는 이미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기후 및 해수 온난화, 만년설 및 영구 동토층의 해빙, 그린란드와 남극 대륙빙하의 불안정, 해수면 상승 등을 그 예로 꼽았다.
국무부의 보고서 초안은 지난 7일 발간돼 다음날 연방관보에 게재됐다.
현재 국민 의견수렴 절차를 밟는 초안은 오는 26일 민주당의 존 케리,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무소속 조 리버먼 의원이 발의할 예정인 상원 기후변화 법안에 앞서 나온 것이다.
법안 지지자들은 이번 보고서 초안의 공개를 계기로 상원 차원의 기후변화 법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오는 6월이나 7월까지는 법안이 통과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완성된 국무부의 5차 미 기후변화 보고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에 제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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